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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이 망설이는 편인가요.
‘이 나이에는 이래야 한다’, ‘지금 시작하기엔 늦은 것 아닐까’ 같은 말들이 마음속에 차오르기 시작하면 처음의 의지는 금세 웅크리고 맙니다. 마치 겨울의 차가운 날씨를 마주한 사람처럼요. 결국 포기를 선택하면 후련함보다는 후회가 더 오래 남게 되고요. '시작에 대한 망설임' 단번에 뒤흔드는 문장을 최근에 만났습니다.
“초보자로 살면 세계가 넓어진다”
지난주 ‘이해성의 1% 북클럽’ 유튜브 출연 직후 SNS에서 화제에 오른 <마케터의 일>, <사는 이유> 장인성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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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내가 그거 하면 좀 아니지 않아? 이런 말을 안 하게 되는 거죠. 하면 되는데, 할 수 있는 삶과 못하는 삶이 거기에서 갈라지잖아요. (…) ’이 나이에 해야 될 일이 따로 있다‘라고 생각하면 이 나이에 초보자가 되는 일에 선뜻 이렇게 하을기 어렵거든요. 초보 시절을 지나면 세상이 더 넓게 보이는 거예요. 세상이 이만큼 열리는 경험 했거든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어색한 나이란 없고, 초보자로 돌아가는 순간 오히려 세계가 크게 열렸다는 그의 경험은, 영상 속에서도 담담하지만 또 단단하게 전해집니다. 저 또한 영상을 다시 보며,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했어요. 11월은 겨울이라는 새로운 계절을 앞두고, 한 번쯤 멈춰 서서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꺼내보게 되는 때이기도 하니까요.
혹시 지금 작은 터닝포인트가 필요하신가요. 새로운 시도를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영상이 작지만 선명한 힌트를 건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지는 영상의 장인성 저자의 ‘경험 자산’이 된 책의 리스트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
“참으면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달리기를 꾸준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내와 강한 의지 같은 것이 아닙니다. 달리면서 즐거운가가 가장 중요해요. 즐겁다면 의지 같은 것 없어도 나가고 싶고, 비가 내리면 아쉽고, 남이 뜯어말려도 계속하게 됩니다. (중략) 즐거울 만큼 달리면 다음에 또 나가고 싶어집니다. 괴로움을 견디고 달리면 다음에 나가기 싫어집니다. 꾸준히 계속하는 힘은 즐거움입니다. 즐거울 만큼 달려주세요.” _<사는 이유> 중에서
글 / 책돌이 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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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돌이 레터는요 💭 🌊북토크 후기 : <실패를 통과하는 일> 북토크에서 독자가 내게 가르쳐준 것 📚북스톤 돌직구 : <인구와 부> 조영태, 고우림 저자
🍊책돌이 2호의 기묘한 모험 : 담당 마케터가 읽은 <엔딩 라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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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의 2박 3일 일정 동안 진행한 <실패를 통과하는 일> 북토크를 무사히 마쳤다. 독자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지만, 지방에서의 만남은 유독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이번 부산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크리스탈 북스에서 한 독자님이 들려준 책에 대한 감상이었다.
그분은 “실패를 통과하면 성공이 나오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끝까지 성공이 나오지 않더라. 책을 덮고 나니 ‘내 인생에는 성공이 있었나?’라는 질문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된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다 할 성공이 없었던 이유는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미뤘던 시간들 때문인 것 같다. 20대로 돌아간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야 60대가 되었을 때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같은 후회를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패를 통과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과정의 끝에는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나에게 맞는 삶을 선택할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의 진짜 효용은 독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실패의 의미가 새롭게 쓰인다는 데 있다. 내년의 나는 어떤 실패를, 어떤 의미로 다시 곱씹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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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돌이가 사심을 담아 뉴스레터 인터뷰를 핑계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북스톤에서 발행하는 인터뷰 콘텐츠라 이름에 '돌'이 들어갑니다. 함께 캐치볼을 하듯 다정한 안부와 근황, 요즘 하고 있는 생각과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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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사제지간의 고우림(좌), 조영태(우) 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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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를 제대로 읽으면 부를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부가 따라오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인에 자주 쓰는 문구 'With population, lead wealth.'의 의미도 같습니다."
《인구와 부》 조영태, 고우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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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두 분은 어떻게 함께 《인구와 부》를 쓰게 되셨나요?
박사 학위를 마친 뒤 여러 회의나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인구’라는 주제가 너무 무겁고, 특히 청년들에게는 마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처럼 느껴진다는 걸 많이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조금 더 우리 이야기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낼 수 없을까?”, “이게 먼 사회 담론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기획할 때 인구라는 관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 되면 좋겠다”라는 고민을 가지고 교수님께 책을 써보자고 제안드리게 되었어요.
Q. 그동안 인구학의 대중화에 앞장서 오셨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인구를 ‘부’와 연결하셨는데요. 이번 책에서 특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보통 ‘인구’라고 하면 우리는 늘 위기이거나, 앞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많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실 인구는 사회와 시장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인구를 이해하면 시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구를 너무 ‘극복해야 할 것’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인구를 잘 활용하면 각자가 원하는 형태의 ‘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담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이 ‘인구와 부’인데, 아마 많은 분들이 이걸 보면서 두 가지로 생각하실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인구와 부? 뭔가 국가 차원의 아주 큰 이야기겠구나”하는 생각. 두 번째는 “인구와 부? 그럼 내 부, 내가 돈을 벌거나 경제활동을 하는 데 유리한 관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죠.
저희가 이번 책에서 의도한 메시지는 분명히 두 번째, 즉 ‘개인의 부’를 향한 관점입니다. 물론 인구와 국가의 부를 연결해 생각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지만, 인구가 워낙 무거운 주제로 인식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자동으로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이 책에서 전하고 싶은 건 이것입니다. 인구라는 렌즈를 활용해, 내가 원하는 형태의 ‘부’를 더 많이 만들어갈 수 있다. 그 부가 경제적 부일 수도 있고, 사회적 자본일 수도 있고, 혹은 나의 네트워크나 관계 자산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인구를 그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번 책을 통해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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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구에서 기회를 찾자고 말씀하시지만, 인구 관련 유튜브나 기사를 보면 여전히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인구에 대한 비관론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인구에서 기회를 찾자”고 하면 종종 지나친 낙관으로 들립니다. 저도 그 반응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 서평에서도 인상 깊었다는 문장으로 이런 내용이 언급됐어요.
‘인구가 위기가 아닌 것은 아니다. 위기라는 건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관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인구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만 보기 때문에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이를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보기 시작하면 관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인구 변화는 손댈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형태의 부를 만들 기회가 될 수 있고, 그 축적이 국가적 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추상적으로만 하면 막연하게 들릴 수 있기에, 이번 책에서는 업(業)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내 업에서는 이렇게 활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상상을 돕는 것이 바로 저희가 말하는 ‘인구 리터러시’입니다. 기업들도 인구 변화가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정작 그 변화에 맞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예요. 변화는 일어나고 있는데 기업과 개인은 움직이지 못한 채 멈춰 있는 상태—이걸 저희는 ‘지체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인구를 먼 이야기로 두지 않고, 내가 사는 지역·고객·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먼저 관찰하는 일입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의 방향이 보입니다. 이번 책은 그 방법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Q. 책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고령층이 늘어나는데 시니어 산업은 안 뜨는 이유가 뭘까요?
많은 분들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70대가 되니 시니어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인구 규모만 보면 맞는 말이죠. 하지만 저희는 규모만으로는 시장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구에서 더 중요한 것은 그 집단의 질적 특성, 즉 “어떤 사람들의 모임인가”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경제활동기엔 매우 동질적인 집단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하고, 자녀 교육 패턴도 거의 같았죠. 하지만 지금 70대가 된 이 세대는 이질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집단입니다. 어떤 분은 아직 일하고, 어떤 분은 완전히 은퇴했고, 혼자인 분도, 부부인 분도, 건강 상태도 소득도 생활 방식도 완전히 다릅니다.
즉, ‘시니어’라는 하나의 집단은 사실 여러 하위집단의 묶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시니어=하나의 시장”이라고 보고 접근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부의 다양성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시니어 산업을 보려면 인구의 크기보다 내부의 구조, 즉 세부 그룹을 어떻게 나누고 이해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걸 정확히 봐야 비로소 전략이 가능해지고, 실제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Q. 인구가 줄어들면 정말 취업이 쉬워질까요? 앞으로 인구 변화가 ‘나의 일’에 미칠 가장 큰 영향이 무엇일지도 궁금합니다.
최근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출생아 수가 크게 감소한 세대가 취업 시장에 들어오면서 “경쟁이 줄어드니 취업도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생긴 거죠. 일본이 한동안 노동력 감소로 취업 문이 넓어졌다는 이야기가 떠올라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의 노동시장 환경 자체가 과거 일본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AI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시기라, 단순히 “인구가 줄었으니 경쟁도 줄어든다”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또 인구학적으로 보더라도 결론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가고 싶은 업종과 목표가 특정 분야로 몰려 있다면, 전체 숫자는 줄어도 개인이 원하는 자리의 난도는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숫자로는 경쟁률이 내려가도, 개인이 느끼는 “내가 원하는 곳”의 난도는 그대로거나 더 어려워지는 이유죠. 결국 인구 변화가 ‘나의 일’에 미치는 영향은 두 방향으로 나뉩니다.
1. 기존 방식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
교육과 사회 시스템이 오래도록 이 길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인구 감소만으로는 경쟁 체감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스스로 일을 만들거나 새로운 형태의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
AI가 기획·생산·실행 일부를 대체하면서 적은 인원, 혹은 개인 단위로도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열리고 있습니다. 기업이 적게 채용한다는 건, 반대로 개인 입장에서는 “혼자서도 일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취업이 갑자기 쉬워진다”라는 느낌보다는 길이 두 갈래로 나뉘며 난이도의 성격이 달라지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한국은 유독 인구 문제에 민감한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산율을 바로 말할 정도로 관심이 높고, 그 관심도 대체로 위기론에 집중되어 있죠. 해외 채널이 한국의 인구 감소를 다룬 영상이 화제가 되자 “정말 망한 것 아니냐”는 인식도 퍼졌습니다. 하지만 위기라고 느낀다고 해서 누군가가 대신 바꿔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인구는 단기간에 바뀌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 세대 단위로 대부분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출생아 수가 갑자기 두 배로 늘어도 사회 구조가 바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미 정해진 인구 구조 안에서, 나는 내 삶과 일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기업은 어떤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인가?
저희가 이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구를 단순한 위기로 보기보다,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인구와 부〉라고 지었고요. 인구 구조를 제대로 읽으면 부를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부가 따라오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저희가 사인에 자주 쓰는 문구 “With population, lead wealth.”의 의미도 같습니다.
이 책이 독자분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부’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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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전시, 공간, 라이프스타일… 재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힘차게 걷고 기록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무경계 취향의 여정.
ㅡ 책돌이 2호의 기묘한 모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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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게임’을 아시나요? MBTI의 N(직관형) 친구들과 자주 하는, “만약 환생할 때 나라를 고를 수 있다면?”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게임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한 질문이 “만약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뭐 먹을래?”였어요.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하면 의외로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1분만 고민해보세요. 금방 정해지나요?
이처럼 ‘죽음’을 가정한 질문은 짧지만 삶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드러냅니다. 가볍게 던진 질문 속에서도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죠. 《엔딩 라이팅》은 그런 질문을 ‘구체적인 글쓰기’로 안내하는 책입니다. 원고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다’는 막연함이 사실은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아직 정리되지 않았던 것’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가이드를 따라 실제로 써보자,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한 선호와 방향이 훨씬 선명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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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고기사 쓰기’에서 그 효능을 크게 느꼈습니다. 현재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동시에 바라보며, 내가 어떤 사람을 지향해 왔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났거든요.
가장 의외였던 변화는 ‘취미’를 바라보는 관점이었어요. 손재주가 없어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왜 계속 이 취미를 놓지 않을까 고민해왔는데, 《엔딩 라이팅》을 통해 답을 찾았습니다. ‘내 손으로 실체를 가진 무언가를 만드는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어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의 감각과 성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힌트였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지나온 선택들, 자연스럽게 손이 가던 일들, 앞으로 원하는 방향까지 차분히 정리됩니다.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 그 흐름 속에서 미뤄둔 일들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습니다. 선반을 정리하고, 운동을 등록하고, 올해 목표였던 목도리 뜨개질도 다시 시작했어요. 작은 정돈과 실행이 겹겹이 쌓이니 하루가 훨씬 안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언젠가는’이라는 시간으로 영원히 미뤄둔 꿈들을 ‘지금부터’ 이룰 수 있도록 등 떠밀어주는 엔딩 라이팅.”
책날개에 적힌 이 문장은 저에게 ‘등을 떠밀어주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직접 써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자기만의 속도와 기준이 자연스럽게 잡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엔딩’을 생각한다는 것은 선택의 순간에 나 자신을 중심에 두는 일입니다. 외부의 변수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먼저 마주하도록 도와주죠.
연말에 이 책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창한 변화를 꿈꾸기보다, 지금의 나에게 편안한 리듬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미루지 않고 바라던 삶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기대도 들었습니다. 그런 선택들이 결국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올해의 끝을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선택’으로 채워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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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스톤 하이라이트
✅ <엔딩 라이팅> 노윤주 저자의 12월 북토크가 다양한 콘셉트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행사 안내 및 신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인터뷰에서 만난 <인구와 부> 조영태, 고우림 저자의 교보문고 명강의 big 10 강연이 오픈되었습니다. 신청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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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책돌이 편지' <06호>는 어떠셨나요? 🔦
다양한 감상을 남겨 주시면 더 좋은 레터로 찾아뵐게요!
💬 연말이 다가온다는 건, 시작 또한 다가온다는 뜻! 초보자의 마음으로 2026년을 준비해야겠어요 🪄
💭 실패를 통과한 끝에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나에게 맞는 삶을 선택할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용기를 줬어요.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는 힘을 배웁니다!
🗯️ 인구를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본다면 비관론을 벗어나 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인터뷰가 흥미로워요…! 미래를 더 밝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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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책돌이 편지’는 북스톤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듭니다.
🍀 책돌이 1호 : ‘책돌이 편지’를 읽으며 커리어를 쌓다가 북스톤에서 책돌이 편지를 기획하고 만듭니다.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작은 호기심 정도' 라는 말에 담긴 경쾌함을 좋아해요.
🍊 책돌이 2호 : 북스톤에서 ‘기묘한 모험’을 담당합니다. 재미가 있는 곳이라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어디든 출동합니다. 오늘도 저를 착실히 걷게 하는 건 ‘확실한 것은 언젠가 알게 될 날이 온다는 믿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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