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 위에는 야무진 눈매의 새, 아니 새 인형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이름은 멀린, 맡은 역할은 매출 요정. |
|
|
멀린의 고향은 캐나다 멀린 호수. 회사 매출이 힘들어질 무렵,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출을 물어다 줄까 싶어 호숫가 기념품 센터에서 데려온 인형이다. 멀린의 탄생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은 여행지에서도 매출 걱정이냐며 뜬금없다는 반응이었지만, 인형 수집이 취미인 나는 늘 모든 인형들에게 남몰래 ‘역할’을 부여해준다. 날씨 요정, 먹방 요정, 길찾기 요정 등등. 그저 인형을 데려와 귀여워하는 것만으론 뭔가 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누군가의 쓸모를 찾아주고 알아봐주는 뿌듯함을 좋아하는 걸 보면, 나는 역시 실용주의형 인간에 가깝다.
매출 요정 '멀린'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재밌게도 올해 북스톤의 첫 책은 '새'가 주인공이다. <새들이 전하는 짧은 철학>이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삶의 무게를 덜어내는 법'인데, 회의실에서 담당 편집자와 마케터가 꺼낸 이야기는 쓸모를 따지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를 조명해보자는 거였다. 쓸모를 따지지 않는다? 물론 새들도 목적지로 이동하고, 자기 짝을 찾고, 새끼들을 먹여 살리려 애쓰지만, 인간처럼 끈질기게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려 애쓰거나 내일 걱정으로 오늘의 날갯짓을 무겁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냥 존재 자체로 자유로울 뿐.
2026년의 첫 책을 만들며 생각했다. 11주년을 맞은 북스톤도 이제는 새처럼 조금 더 가벼워져도 좋겠다고. 무언가를 더 이루려 애쓰고, 더 완벽하게 만들려 조바심 내기보다,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일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반짝 하는 성과보다 오래가는 지속 가능함을 꿈꾸는 것, 그것이 열한 살 북스톤의 다짐이다. (어쩌면 우리 멀린도, 이제 '매출 요정' 타이틀을 떼고 그냥 '귀여운 새'로 편하게 살게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
|
|
총 출간 종수는 161권. 국내서 135권, 외서 26권으로 국내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10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은 1종, 1만 부 넘게 팔리며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를 30종 넘게 배출했습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파는 것보다, 단 한 권이라도 누군가의 책상 위에서 오래 살아남는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봐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
|
아깝게 11선에 들지 못한 명작들
물론, 이 책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5만 부 이상 팔리며 꾸준하게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나음보다 다름>,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사람을 남겨라>, 그리고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았던 <책 잘 읽는 방법>까지. 161권의 모든 책이 각각의 이유로 독자분들의 벅찬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6년에도 자기다움을 가진 북스톤의 책들을 기대해주세요. |
|
|
🎙️조성익 저자 북스톤 저자로 인연을 맺어 이제는 '북스톤 찐팬 독자'가 된 조성익입니다. 대중의 관심사에 한 발 먼저 가서 책을 만드는 절묘한 감각, 늘 감탄합니다! 톡톡 튀는 북토크도 즐겁고요. 앞으로도 독자들을 더 즐겁게,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주시리라 믿으며 11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
🎙️이승희 저자
북 북스톤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덕분에〈기록의 쓸모〉를 찾았습니다.
스 스쳐 지나갈 순간들까지〈별게 다 영감〉으로 만들었던 11년 ✨
톤 톤앤매너 확실한 북스톤의 11주년을 격하게 축하하며! <질문 있는 사람>으로, 묻습니다.
26년엔 또 어떤 책들이 기다리고 있나요? 호호
|
|
|
🎙️김민주 저자 북스톤의 책들은 독자가 자신을 어제와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나를 '직업인'으로 정의하고, 하나의 '브랜드'로 바로 세우며, 때로는 '재즈 뮤지션'처럼 유연하게 실행하도록 이끌어주니까요. 정답보다 질문의 힘이 절실한 시대에,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품은 원석 같은 출판사로 오래 빛나기를 응원합니다. 북스톤의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
🎙️홍성태 저자 북스톤의 책들은 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져왔고, 누군가의 삶에 작은 균열을 내왔다고 생각합니다. 11년 동안 그 균열을 용기 있게 만들어온 여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책들 역시 독자들의 삶을 조용히 흔들어주길 바랍니다.
|
|
|
🎙️설동주 저자 북스톤의 열한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름처럼 단단하고 시간이 지나도 오래 남을 이야기들을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주세요! 늘 응원합니다.
|
|
|
🎙️장인성 저자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좋은 책을 읽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우리
좋은 뜻을 펼치고 이루고 또 펼치는 꿈같은 한 해가 되기를-!
|
|
|
🎙️박소령 저자 연말연초를 교토에서 보냈습니다. 사람이 적은 한적한 길들을 골라, 하루에 15-20Km 정도 걸어다녔는데요. 귀에 에어팟을 꽂지 않고 온전히 걷는 데만 시간을 쓰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어떤 콘텐츠를 볼 것인가?’라는 기준에 대한 것입니다. 2026년에는, 요약 대신 원문을 찾아보기, 짧은 것 대신 긴 것을 보기, 최신 것보다 오랜 시간 살아남은 것을 보기. 긴 호흡으로 끈기 있게 천천히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저에게 많이 주려고 합니다. 북스톤 독자분들께도 "나는 올해 무슨 콘텐츠를 골라 볼 것인가?"라는 질문이 유효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북스톤 팀 여러분께 오래, 길게, 멀리 갈 수 있는 생명력 있는 콘텐츠들을 앞으로 꾸준히 만들어주시기를 응원합니다. 11주년 축하드립니다.
|
|
|
🎙️박현영 저자 AI시대의 불안 속에서도 ‘나’라는 존재를 부여잡고 ‘나’를 성장시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나의 실체를 느끼게 하는 일, 내가 그래도 할 수 있는 일, 그중에 글쓰기와 글읽기가 있습니다. 그 글을 쓰고 읽게 만드는 데 출판사와 편집장이라는 업이 있습니다. 그 업에 북스톤이 11년째 기여하고 있습니다. 11주년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
|
|
〰️✍🏼 북스톤 하이라이트
✅ 1월 15일은 북스톤의 11주년이었습니다. 11년 동안 함께 걸어와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에브리웨어 경제학> 김경곤 교수님이 유튜브 채널 알라딘 만권당TV에 출연했습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 북스톤의 2026년 첫 신간이 곧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담당자들이 즐겁게 준비한 이번 신간의 주요 키워드가 오늘 레터에도 녹아져 있다는 사실 ✨ 출간 소식은 북스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
🎁 북스톤 11주년 기념, 감사를 전하는 EVENT 🎁
기쁜 날, 독자분들과 함께 나누지 않을 수 없지요 🎀
레터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들 중 5분을 선정해
북스톤의 색깔을 만든 11권의 책 중 1권을 보내드립니다.(당첨자 선택 가능)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
|
북스톤info@book-stone.co.kr서울 성동구 왕십리로6길 4-5 2층 북스톤 02-6463-7000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