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성실히 일하지만 성과 앞에서는 유독 시무룩해지는 마케터.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는 캐릭터.’ (2019년 5월 8일 뉴스레터, '북스톤 책돌이의 첫 번째 편지' 中)
북스톤의 첫 뉴스레터인 '책돌이 편지'를 기억하시나요. 😌 응원의 마음이 절로 더해지는 소개글과 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을 꿈꾸는, 순수하고 성실한 마음이 곧 책돌이의 아이덴티티 같았어요. 그가 보내온 책돌이 편지를 출판사 뉴스레터의 시조새(?) 정도로 기억하는 오랜 구독자 선생님도 분명 계시겠죠.
2019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사회 초년생의 책돌이가 북스톤 뉴스레터에서 활약하던 시기. 한창 응원을 보내고 있던 즈음, 저는 다른 곳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골몰하던 제게 책돌이 편지는 격주에 한 번 만나 신나게 일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였어요. 시간이 흘러 경력도 직급도 성장의 시간도 함께 쌓이던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잊고 있던 그의 존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책돌이는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까?"
어린 시절 함께 울고 웃으며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와 나이가 들어 자연스레 멀어진 경험 같아, 괜히 서글픈 마음이었지 뭐예요. 브라우저 창에 '책돌이 편지'를 검색해보기도 했고요.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아, 책돌이가 이제 더는 성과 앞에서 시무룩해지지 않을 정도로 일에 있어 자기 확신을 갖게 됐고, 진땀을 흘리기보다 어떤 일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보다. 지금쯤 대리가 되었을까."
'모자 핏이 너무 예쁜데 혹시 어느 브랜드인지 알려줄 수 있냐고 언젠가 만나게 되면 꼭 묻고 싶었는데. 요즘 회사는 좀 어떤지도...' 같은 시시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지금은 어딘가에서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을 책돌이처럼 저 또한 자신의 일에 충실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봄, 마케팅 팀장으로 북스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북스톤 뉴스레터는 '돌아온 책돌이 편지'로 새롭게 독자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책돌이와 함께 성장해온 1호, 바톤을 이어받아 새로운 성장을 꿈꾸는 2호, 그리고 북스톤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갈 '우리의 다음 이야기'. 그 여정에 독자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의 마음을 더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