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돌이편지📮] 님은 ‘실패’해 본 적 있나요?

2025. 9. 11.

<돌아온 책돌이 편지> 01호 발행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체통’을 열어보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가 잔뜩 들어있어 뭉클해졌지 뭐예요. 책돌이 1호와 2호의 업무량에 대한 귀여운 우려(?)부터 뉴스레터를 통한 책 구매 인증, 부쩍 가까워진 책돌이와의 거리감까지! 마음을 더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첫 발행일 당일 자정이 넘어가도록 예약이 잘 되었는지 몇 번을 확인하고, 아침에는 긴장된 마음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 눈을 떴어요. 탈히 발행이 된 것을 확인한 출근길 전철에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정말 잘하고 싶은 일에는 이만큼 진심일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어요.

‘일’과 ‘마음’은 어떤 때엔 우주와 우주 사이만큼의 거리감이 있기도, 또 어떤 때엔 잠에 드는 순간까지 꼭 붙잡고 있어야만 하는 것 같다고도 느껴요. 이처럼 멀고도 가까운 두 단어가 나란히 놓인다는 것을 제게 처음으로 알려준 책이 있어 그중 한 문장을 나누겠습니다.

"나는 애호하는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겹겹의 우주가 있다는 걸 ‘안다’. 믿는 것이 아니라 안다. 그리고 나의 그 우주 안에서 깊은 안정감을 느낀다.” _『일하는 마음』 (제현주 지음)

애호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겹겹의 우주, 그것을 ‘믿는다’가 아니라 경험으로 ‘안다’고 말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여러분에게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우주가 있을까요? 있다면 우체통을 통해 저희와 함께 나눠주셔도 기쁠 것 같습니다.

그럼 어느새 저의 애호의 우주가 된 ‘돌아온 책돌이 편지’

두 번째 레터를 즐겁게 읽어주세요!

책돌이 드림

오늘 책돌이 레터는요 💭
🪑편집자의 책상: 마감 후에 남는 것들
📚책돌이의 서점 탐방 / 땡스북스
⚾북스톤 인터뷰 : 돌직구 / 박소령 저자

🍊책돌이 2호의 기묘한 모험

독자는 서점에서 ‘새로나온 책’을 만나지만, 책을 만드는 사람은 수개월 전부터 매일 들여다보고 있었을 글. 글이 편집자를 통해 책으로 완성되고 난 뒤 편집자의 책상에는 어떤 것들이 남을까요. 뿌듯함과 헛헛함, 책의 모든 끝과 시작을 함께하는 편집자 책상 위 ‘마감 후에 남는 것들’.

💭 책으로 태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원고를 만났을 때

박소령 저자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 초고를 받은 것은 올해 5월이었다. 초고를 받자마자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날것의 서사였고, 뼈가 아플 만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혼자만 품을 수 없었던 그 감흥을 옆자리 동료를 붙잡고서 쏟아내기도 했다.

“진짜. 진짜. 엄청난 원고를 만났어요!”

사실 나는 퍼블리를 오래 지켜봐온 팬이었고, 저자의 글도 평소 즐겨 읽었다. 하지만 이번 감동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롯이 솔직한 글이 갖고 있는 힘 때문이었다.

이 원고는 처음엔 책으로 펴낼 계획이 없던 아주 사적인 기록이었다. 대중에게 공개할 목적이 없던 글이었던 만큼, 출간을 결정한 후 몇 달간 크고 작은 수정이 이어졌다. 작가님이 구글 독스로 작업했기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원고를 지켜볼 수 있었다. 원고가 좋은 만큼 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에 밤낮 없이 들여다보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서로 응원을 건네며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자극이 되었다.

책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등장한다. 책, 만화, 영화, 드라마, 유튜브, 인터뷰까지. 그런데 신기한 건, 이미 읽었던 책도 저자의 맥락 속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읽지 않았던 작품은 당장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저자가 그 순간 왜 그 콘텐츠에 마음을 기댔는지가 고스란히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묘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독자들도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굿즈를 기획했다. 이름하여 <나의 실패 일기: 일하는 순간마다 힘이 되어준 콘텐츠들>. 저자가 특정 시점에 어떤 콘텐츠에서 힘을 얻었는지를 10가지 상황별로 정리했다. 상황마다 인용문과 함께 담았고, 뒤편에는 독자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는 일기장을 준비해두었다.

굿즈의 첫 페이지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콘텐츠의 가치는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콘텐츠 사이에도 인연이 존재하는 셈이다.”

정말 그렇다. 나 역시 지금 이 시점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큰 인연이었다. 편집하는 내내 숱하게 울컥했고, 내 인생에 대해서도 새로운 질문이 생겨났다. 이 책이 가진 특별한 힘을 많은 독자분들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 구경하기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데이터로 만나다 보면, 책이 가진 고유한 물성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릴 때가 있지요. 책돌이에게 있어 서점을 방문해 표지를 보고 본문 페이지를 넘기며 책의 존재를 느끼는 일은 자사 도서 진열 상태 체크라는 업무보다 더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격주로 돌아오는 책돌이의 서점 탐방. 함께 떠나볼까요.

'함께 시간을 쌓아온 서점이 있나요?'

/ 땡스북스

20대 시절 홍대-상수를 부지런히 오갔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몇몇 장소들이 있어요. 상상마당, 롤링홀, 제비다방, 이리카페… 인디밴드 공연을 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든가, 그땐 잘 마시지도 못했던 새까만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시집을 읽고 무언가를 기록한다든가. 요즘 말로 하면 ‘낭만’ 같은 한 시절이었고, 이 시절은 곧 제 정서의 뿌리 중 일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가지 스트리트h를 읽다 노란 간판이 인상적인 서점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어요. 이것이 앞으로 오래도록 이어질 땡스북스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비가 종일 내리던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찾은 땡스북스는 여전했어요. 매니저님과 반갑게 인사와 근황을 나누기도 했고요. 주기별로 교체되는 쇼윈도 전시와 내부 미니 전시는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콘텐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체감한 것은 머무는 동안 드나드는 손님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거예요. 동네책방에서 혼자 서가 사이를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이제 상상 속 이미지가 되었구나 싶은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주말이니만큼 2-3인 일행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대형서점에서는 사람이 많아 잘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니 더 즐거웠어요. 가령 이런 대화.

“요즘 한국소설은 전부 SF가 첨가된 느낌이야”

“이 책 유행인가 봐, 요즘 계속 보여”

“요즘 토마토 그림 많이 보이는 것 같아, 한 3년 정도? 근데 한철장사 같아”

저는 책의 물성에만 집중하며 구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와 이거 누드제본이었구나”

“온라인에서는 몰랐는데, 표지에 이런 종이를 썼네”

“생각했던 것보다 책 판형이 크다”

같은 생각만 하다가 대화를 듣고 있자니 사실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자고로 책이란 선비 정신과 분석가의 자세가 아니라 수다의 형태로 발화되는 것이, 말하기에도 듣기에도 훨씬 즐거운 것 같습니다. 출판인이 아닌 한 사람의 독자로, 사람들과 함께 한 공간 안에서 나란히 책에 둘러싸이는 느낌을 받은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평소 나는 얼마나 출판인의 자아로 살아가고 있었나, 그래서 책이 가끔 즐겁지만은 않았던 걸까 생각했습니다. 뉴스레터를 핑계 삼아 앞으로도 더 서점에 조용히 틈입해야겠다는 다짐도요.

📍땡스북스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6 (서교동 399-7) 1층

글/ 책돌이 1호

책돌이가 사심을 담아 뉴스레터 인터뷰를 핑계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북스톤에서 발행하는 인터뷰 콘텐츠라 이름에 '돌'이 들어갑니다. 함께 캐치볼을 하듯 다정한 안부와 근황, 요즘 하고 있는 생각과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실패의 시간을 잘 통과하려면?

솔직한 조언자를 곁에 두고

몸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는 것”

『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 저자

Q. 첫 책 『실패를 통과하는 일』을 마주한 소감, 그리고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읽어주었으면 좋겠는지.

"늘 소비자 입장에서 책을 읽어왔는데 이번엔 생산자 입장에서 책을 바라보게 된 셈이에요. 막상 받아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만듦새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PDF 파일을 모니터에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손에 잡히는 그립감부터 표지, 내지 모두 다 만족스러웠어요."

"어떻게 읽어주시면 좋을지는 사실 각자 자유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읽어 달라고 덧붙이는 건 조금 조심스럽더라고요. 다만 프롤로그에 적어둔 것처럼, 이 책은 기록물이면서 동시에 저라는 개인의 입장에서의 기록이기에 그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실패를 통과하는 도중에는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와 같은 위로의 말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기 마련인데, 만약 지금 각자의 '실패를 통과하는' 사람들께 책의 저자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지.

"말씀처럼 실패를 통과하는 중에는 ‘다 지나가게 되어 있다’ 같은 말이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무척 공감합니다. 상황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제가 드릴 수 있는 제안이 있다면 두 가지 정도일 것 같아요."

"첫째는 저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그래서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조언자를 곁에 두면 힘이 된다는 겁니다. 실패의 한가운데 있을 때는 누구나 쉽게 위축되고 감정적으로 치우치기 마련이에요. 그런 순간에 거리를 두고 제 상황을 바라보게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굉장히 큰 힘이 되더라고요. 가까운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최근 연락처 목록에서 멀리 있던 사람, 평소 아주 친밀하지 않은 사람이 더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제대로 조언해줄 때가 있더라고요."

"둘째는 몸을 돌보는 일입니다. 저는 결국 정신 건강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고 믿어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어떤 분은 운동으로, 어떤 분은 충분한 수면으로, 또 어떤 분은 잘 챙긴 식사로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뭐든 좋으니까 스스로를 보호하시면 좋겠어요. 정신을 먼저 보호할 수도 있지만, 돌아보면 몸을 먼저 챙기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실패의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많이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작가님께서 연재하시는 칼럼이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읽으면 정말 콘텐츠를 사랑하는 것에 온종일의 시간을 쓰는 사람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작가님께서 특히 애정하는 콘텐츠. (내가 관에 들어간다면 함께 넣어주길 바랄 정도로 사랑하는 콘텐츠처럼) 빼놓을 수 없는 인생 콘텐츠 하나만 꼽으라면 무엇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때마다 더 뛰어난 작품들이 나오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거든요.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진격의 거인》(이사야마 하지메 지음)을 꼽겠습니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저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어요. 삶이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 몰아서 봤는데 그 시기에 보면서 ‘자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 자유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진짜 자유란 무엇일까?’ 주인공을 따라가며 계속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등장인물들의 동료애나 전우애를 보면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많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측면으로도 영향을 받았는데, 초반부를 보면 성 안에서 안주하는 귀족·정치인·헌병들이 있고, 성 밖으로 나서는 조사병단이 있잖아요. 저는 늘 성 밖에서 목숨 걸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롤모델이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그게 훨씬 만족스러운 삶이었거든요.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한 번뿐인 인생이라면 조사병단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죽음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항상 멋있어 보였어요. 《진격의 거인》은 그런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니까, 제게 큰 용기가 됐습니다. 자유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작품이에요."

*박소령 작가님과 북스톤이 나눈 대화 전문은 '이곳'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책돌이 1호&2호

책, 영화, 전시, 공간, 라이프스타일… 재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힘차게 걷고 기록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무경계 취향의 여정.

ㅡ 책돌이 2호의 기묘한 모험

안녕하세요, 책돌이 2호입니다. 지난 뉴스레터가 발송된 날, 사촌 조카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날 막내 조카는 제 앞에서 첫 뒤집기를 성공했습니다. (자랑이냐고 물으신다면 맞습니다… 사촌의 아이는 뭘 해도 귀엽습니다.)

몇 번이나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했을까요. 갑자기 성공하더군요. 눈을 꿈뻑이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뒤집힌 세상이 당황스러웠겠죠. 이후의 발달 단계마다 따를 성공의 눈물 같은 것일까, 오래 상상했습니다. 문득 이것이 삶의 압축처럼 느껴졌어요. 여러 번 실패 끝에 무엇인가를 이뤄내고 만나게 될 세상이 꼭 유토피아는 아니라는 사실이 묘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의 마이붐 단어는 “실패”입니다. 북스톤 9월의 신간 『실패를 통과하는 일』 원고를 먼저 읽으며 반복적으로 떠오른 물음이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실패해서,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 여기에 당도했는가?”

읽다 보면 누구나 자신의 실패를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그랬기에 제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려 합니다. 물론 누군가에겐 아주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좌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저는 마지막 학기를 공모전 준비로 보냈습니다. 교수님의 꼼꼼한 피드백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냈지만, 끝내 당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잊고 있던 어느 날, 교수님께서 전화로 최종심까지 올랐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통화를 끊고 찾아보니 정말 최종심에 올랐고, 심사평까지 있었습니다.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인터넷 세상에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진짜 최선을 다했거든요. 그런데 공모전에 ‘아쉽게’ 떨어졌으니 갑자기 앞으로가 두려웠습니다. 최선을 다 해도 안 되는데… 내가 살면서 뭘 이룰 수 있을까?

뒤척이며 심사평을 다시 읽던 새벽,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럭키 포인트를 적립했구나! 더 큰 행운과 행복이 되어 돌아올 거야.”

럭키 포인트라니,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모전은 끝났을지라도 인생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그 뒤로는 힘든 일이 있어도 “럭키 포인트 적립”이라는 꽤나 럭키비키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며 칭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께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앞으로를 위한 포인트 적립이라는 것을요. 혹시 모르잖아요? 포인트가 쌓이면 인생이 로또 당첨이라는 경품을 줄지도요. (사실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주시나요, 인생님?)

<돌아온 책돌이 편지> 02호의 인터뷰이는 『실패를 통과하는 일』의 박소령 저자님이었습니다. 저자님께 드리는 선물을 《룩 백》으로 골랐던 이유를 공개하며 02호의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여러분께도 작은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길에 차곡차곡 쌓인 럭키 포인트가 여러분이 앞으로 나아갈 힘으로 작용하길 바랍니다.

추신.

《룩 백》은 저의 작년 인생 영화입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다른 소재의 기묘한 모험에서 그 이유를 꼭 풀겠습니다. comming soon…

글 / 책돌이 2호

〰️✍🏼 북스톤 8월의 하이라이트

✅ 신간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짝짝짝) 이어서 중쇄를 찍는다는 기쁜 소식. 앞으로 이어질 북토크 소식들도 주목해주세요!

✅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2026 트렌드 노트』 예약판매가 오픈되었습니다! 10주년을 총망라하는 부록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
✅ <감각의 설계자들> 출간 안내 : ‘감각’, ‘경험’, ‘브랜드’ 이야기는 북스톤이 잘한다지요. 📢 또 하나의 기대 신작 <감각의 설계자들> 출간 소식을 알립니다.

✅ 9월 10일, 로컬스티치 회현에서는 조성익 교수님의 지원사격으로 『세상을 읽는 안목 서양 건축사』 민성휘 번역가님의 북토크가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가오는 9월 13일 토요일! 홍대 렉터스라운지에서 민성휘 번역가님과 더욱 친근하게 진행될 북토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