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호록
- 동료의 시선으로부터, <피지컬 100>
- 시간이 쌓인 시선으로부터, 최인아책방에서
- SNS를 바라보는 시선으로부터, @bookston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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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날콘텐츠 <피지컬 100>, 저만 못(안) 봤나요?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끝나고, 우승자까지 스포당해버린 상황이더라고요. 이렇게 <피지컬 100>도 ‘보지 않았지만 본 것 같은 콘텐츠’ 중 하나가 될 뻔 했지만, 동료의 말에 한 편, 한 사람은 꼭 보기로 했습니다. 누구냐고요?! 6화의 추성훈 선수입니다. 온라인에 가득 떠돌았던 ’노장의 힘, 추성훈‘ 말고, 동료의 시선으로 들은 ‘훌륭한 리더로서의 추성훈‘이 보고 싶어서요. 각자의 역할을 구분하고, 적절한 때에 동료들을 컴다운시키고, 더 적절한 때에 ‘화이팅’을 외쳐준다는 그가 궁금하더라고요. 혼자 링 위에 올라 격투기를 하는 사람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추성훈을 다른 시선으로 볼 기회, 적절한 때와 더 적절한 때를 구분하는 시선을 얻을 기회이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피지컬 100> 보신 호록러에게도 자신만의 최애가 있나요, 막연히 좋아했던 최애에 자신의 이유를 붙여 자랑하다 보면 나만의 시선이 하나 더 생긴 셈일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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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간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쌓아온 것의 힘을 실감하고 감탄하면서도, 작년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지난 달과 이번 달, 너무나 빨리 변하는 세상의 모습에 아찔하기도 하니까요. 뭔가 답답한 마음에 챗GPT한테 물어봐도 썩 내키지 않더라고요. 인간으로서 괜한 자존심을 부리는 걸까 자기검열을 하는 와중에 최인아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기만의 트랙> 김나이 작가님도 많이 듣는 질문, 북토크 현장에서도 많이 나왔던 질문, 우리가 지금 하는 고민, '갈까요 말까요, 할까요 말까요'. 이런 고민은 결국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이라고요. ‘잘될 때보다 흔들리고 불안할 때 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요. 멘토라고 하면 흔히 사람을 떠올리지만 오랜시간 살아남도록 자신의 시선을 갈고 닦아온 회사나 브랜드도 레퍼런스이니 멘토로 삼아보라는 실질적인 팁도 얻었습니다. 오랜 시간 자기만의 길을 걸어오신 최 대표님이 말씀하셔서였을까요. 오랜 시간에 스며든 묵직한 시선을 호록하고 싶어졌습니다. 챗GPT에게는 없는 것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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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바라보는 시선으로부터, @bookstone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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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 <작지만 큰 브랜드>에서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예쁘게 보여주기보다 우리가 말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자’고 항상 말해요."라는 부분을 읽으며 예쁨과 메시지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사실 SNS를 관리하다보면 '매일 올려야 한다', '무조건 예쁘게 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곤 하죠. 이 두 가지만 지키는 데도 얼마나 바쁜지😅. 겉치레에만 신경썼나, 너무 영혼이 없나, 그래도 사진이 강조되는 플랫폼인데 예뻐야지, 내용은 또 뭐라고 쓰지, 무한반복. 메시지도, 이미지 중에서도 깔끔함은 포기하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올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진짜 올려야하는 내용이 있을 때만! 게시글 하나의 '좋아요' 수도 좋지만, 우리 계정을 볼 때 ‘아, 맥락이 있는 계정이구나’ ‘이야기가 쌓이는 계정이구나’ 하는 마음을 전하고 팔로우하고 싶게 만들기 위해 싹 개편했더랬죠. 그 결과 팔로워도 늘고 SNS가 깔끔해졌다는 피드백도 받으며, 아직까지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끔 흔들릴 때마다 호록한 인터뷰 글을 떠올리려고요. '우리의 메시지는 깔끔함과 이야기다'라고요. 당신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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