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호록
- 나만의 문장을 찾고 싶다면? 밑줄에서 시작하자!
- 글이랄지 메모랄지 끄적임이랄지, 무튼 #가볍게자주쓰기
- '파워P'인 당신에게, '파워J' 친구를 소개합니다
|
|
|
나만의 문장을 찾고 싶다면? 밑줄에서 시작하자! |
|
|
SNS 프로필란 자기소개 문구를 자주 바꾸는 편인가요? 사진 말고요, 몇 자 들어갈까 말까 싶은 글 한 줄이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혹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는 한 줄들을 유심히 봅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처럼 책 속 구절을 인용한 한 줄, ‘의미에 투자하라’ ‘Nobody 정신’처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낸 한 줄, ‘We love, we live’처럼 달달한 한 줄도 있습니다. 그 사람을 꼭 닮은 문장을 보며 자신만의 한 문장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로 쓴 카피, 오늘도 쓴 카피>의 저자이자 밑줄서점 대표 이유미 작가님은 ‘무심코 그은 밑줄에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마음, 생각, 고민, 애정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불안할 때마다 그은 문장은 직업인으로서 카피를 쓸 때마다 ‘사소한 공감’을 일으키는 ‘믿는 구석’이 되었고요, 우리네 입말 같은 소설 문장을 그으며 ‘커서(?!)’ 소설가가 되는 꿈을 꿉니다. ‘밑줄 그었을 뿐인데 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직접 써보면 얼마나 내 것 같을까요? 내가 그은 밑줄로부터 시작하면 되니, 지금 당장 긋고 써보고 싶지 않나요? |
|
|
글이랄지 메모랄지 끄적임이랄지, 무튼 #가볍게자주쓰기 |
|
|
“당신이 끊임없이 좋아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반복’은 무엇입니까?” <글쓰기의 쓸모> 저자이자 테니스는 여전히 초보(?)라지만 육아는 만렙인 손현 작가님의 질문입니다. 그의 답은 이렇습니다. ‘가볍게 자주 쓰자’고요. <글쓸> 마지막 파트에선 ‘인생은 기니까, 글도 긴 글쓰기’라고 해놓곤, 인스타에도 비교적 긴 글을 쓰는 것 같은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작가님 몰래 말씀드려보면, 전 그 긴 글을 쓰기 위해 짧은 글이 몇 개나 있었을지 상상합니다.
<글쓸>을 만들 때 제가 그저 참고하고자, 지금까지 기록해둔 것들을 달라고 했는데요, 작가님은 몇 년 치의 노트를 바리바리 싸 들고 오셨더랬죠. 한 페이지에 몇 자 쓰여 있지 않은 그 기록들이 한 편의 긴 글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 과정을 독자들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더랬죠. 토스 콘텐츠 매니저로 복직한 작가님도, 이 글을 보는 우리도 바쁘니까 ‘가볍게 자주’ 써봅시다. 글이랄지 메모랄지 끄적임이랄지 무튼 그것들이 모여 나중에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알리는 긴 글이 되어줄 겁니다. #가볍게자주쓰기 라는 해시태그로 우리 종종 만나요! |
|
|
'파워P'인 당신에게, '파워J' 친구를 소개합니다! |
|
|
‘아니 이렇게까지 한다고?’ MBTI 중 파워P인 사람은 <12주 작가 수업>을 보면 좀 놀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알게 되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끌고가다가 어느새 좋은 경험을 남겨준 파워J인 친구 같다고 말이죠. 오전에 글이 더 잘써지는지 오후에 더 잘써지는지 물어봐주고, 12주로 기한도 정해주고, 막혔을 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지 알려줍니다. 이 친구에게 유의미하게 배운 것도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청크(chunk)’입니다.
흔히 ‘할 일을 잘게 쪼개라’고 말하잖아요, 근데 그런 적 있지 않나요? 잘게 쪼개기만 하다가 시간이 다가거나 잘게 쪼갠 무수히 많은 일 앞에 압도된 적 말이에요. 우리 파워 J 친구가 말하는 청크는 ‘정보 덩어리’입니다. 내가 이해, 기억, 관리가 용이한 딱 그정도의 덩어리요. 밑줄 긋는 정도일지, 한 줄 쓰는 정도일지, 가볍게 자주 쓸 만한 정도일지 사람마다 그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 파워P인 저도 제 정도에 맞게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깁니다. 파워J의 타당한 잔소리 겸 격려를 오늘 호록해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