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항상 "혹시 올해에도 <트렌드 노트> 출간되나요?"라는 문의가 오는데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 '드디어 연말이 다가왔구나' 생각한답니다. <트렌드 노트> 시리즈가 출간된 지도 어느덧 9년째입니다. 시장에 나온 다른 트렌드 책들과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마케터들을 위한 시사점'을 콕콕 짚어주어, 지금의 트렌드를 어떻게 우리 브랜드, 내 일에 적용할지 시사점을 던진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책을 정작 내부에서는 적용해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5 트렌드 노트>로 미리 준비해본 북스톤의 2025년 마케팅! 지금 님에게만 살짝 공개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뉴스레터는 한글날 휴무로 인해 오늘 발송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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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석촌호수를 산책하는데 행사 준비로 분주하더라고요. 호기심에 들여다보니 롯데백화점에서 주최하는 '스타일런'이었는데요. 백화점과 마라톤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흔히 러닝 하면 맨몸에 운동화 한 켤레로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러너들만큼 장비에 진심인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소비재를 파는 백화점에서 마라톤을 주최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스타일런' 참가자들에게 롯데백화점 할인권을 제공하여, 이들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끌어왔더라고요.
'마라톤'을 통해 자연스럽게 '백화점'에 유입시킨 롯데처럼, 저희도 독자분들을 '책을 파는 서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자 합니다. 마라토너들이 러닝을 통해 롯데백화점을 알린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달리며 우리 책을 알려줄 크루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라톤을 완주하면 받는 메달처럼, 그들에게도 적절한 리워드가 있어야겠죠. 그래서 2025년, 북스톤에서는 '러닝 크루'가 아닌 '리딩 크루'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북스톤의 책을 서로 격려하며 읽고, 좋은 문장은 함께 공유하고, 완독할 경우 특별한 리워드를 주는 거죠! 님은 어떤 보상을 받고 싶으신가요? 내년에는 북스톤의 리딩 크루로 함께 해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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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중요시하고,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검색하지 않아도 피드에서 '성수동 데이트 코스'를 쉽게 만날 수 있고, 헬스 트레이너, 네일숍 사장님과 나누는 웃긴 대화들은 밈이 되어 돌아다니죠. 그렇다면 출판사도 누군가의 리딩 트레이너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텍스트힙 문화가 확산되며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는 하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리딩 가이드 코스'를 만들어주고, 책을 읽는 동안 옆에서 1:1로 맞춤 트레이닝을 해주는 거죠. 가이드 코스에는 꼭 북스톤의 책만 들어갈 필요는 없고요! 헬스 트레이너처럼 각자의 니즈를 파악 후 딱 맞는 가이드를 제공해주면 어떨까요? PT를 받고 스스로 운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북스톤의 RT(Reading Training)을 통해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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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중고책에서 누군가의 짧은 연애 편지를 발견한 적 있나요? 새 제품에서는 찾을 수 없는 중고 제품만의 낭만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책을 중고로 사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출판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새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리퍼브 제품을 찾고, 빈티지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을 우리 브랜드에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북스톤에서 중고 도서장터를 열어보는 거죠. 책을 고르는 데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의 사연이 있는 책을 가져오는 거죠. 어떻게 보면 책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파는 장터가 되는 겁니다. 북스톤에서도 직원들의 사연이 있는 책들과, 파본이라 아쉽게 팔 수 없었던 책들을 팔면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더라도 모두 책에 대한 재밌는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스토리텔링에서 상처는 이야기의 매개가 된다. B급의 흠결은 스토리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 <2025 트렌드 노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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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25 트렌드 노트>를 읽고 내년 북스톤의 마케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독자님은 어떤 기획이 가장 기대되나요? 이런 기획을 하기 전, <2025 트렌드 노트>를 읽고 회의시간에 아래의 다섯 개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데요. 혹시 지금 회사에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면, 직장동료들과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 우리 브랜드의 옆집이 될 만한 브랜드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디(누구)일까요?
- 달리기에 러닝크루가 있다면, 출판사에는 어떤 크루가 있을까요? ‘성장의 연대’를 지향하는 북스톤 출판사 독자들은 어떤 이름으로 모일 수 있을까요?
- 트렌드 노트의 저자들은 과정에서는 ‘효율’을, 경험에서는 ‘낭만'을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효율과 어떤 낭만을 추구하고 있나요?
- #다이닝룸 #홈오피스 #하비룸 ... 1인가구의 해시태그를 나누어봅니다. 우리 브랜드는 이러한 공간에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까요?
- 핫하기만 한 브랜드는 결국 지기 마련이다. 우리 브랜드의 수식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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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중 가장 좋지만, 가장 짧아서 아쉬운 가을. 북스톤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가을, 더욱 풍부하게 보내고 싶다면 우리 모두 서촌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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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을 날, 아주 사적인 가을 이야기
저자가 떨어뜨린 ‘가을을 닮은 이야기’들을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님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저자가 묶어낸 사적인 가을은 물론,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떨어진 가을의 순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눕니다. 창 밖으로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보이는 10월 17일 가을 밤, 보안책방에서 만나요.
1부 : 가을이라는 계절을 닮은 이야기 (60분)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와 함께 민용준 저자의 신간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눕니다.
2부 : <퍼펙트 데이즈>와 가을의 코모레비 (60분)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 왜 도쿄의 공공 화장실이 나오는 걸까요? '코모레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일시 : 2024년 10월 17일 (목) 오후 7시 30분
- 장소 : 카페보안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1층)
- 금액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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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과 취함
2024 아시아 베스트바 50 20위 선정! 국내 유일 5년 연속 랭크인! 위스키&칵테일 러버의 월클 성지 서촌 ‘참바’!
10월 15일 화요일,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의 독자들을 위해 참바의 문이 열립니다.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에서 소개된 작가만의 칵테일 ‘용준메이드’와 추천 칵테일 '세컨 서브'를 직접 마시고, 칵테일 네이밍에 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듣습니다.
작가가 떠올린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 제목과 글을 구상하고 떨어뜨린 과정까지 집필과 출간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칵테일을 월클바에서 마시고 싶다면, 제품 네이밍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10월 15일 저녁, 서촌 참바에서 만나는 건 어떨까요?
- 일시 : 10월 15일 (화) 오후 7시 30분 ~ 9시
- 장소 : 서촌 참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4)
- 비용 : 70,000원 (칵테일 용준메이드 + 세컨 서브 + 도서 <가을이 오면 떨어질 말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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